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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이야기

문현동 벽화마을의 따뜻한 벽화이야기

 

제가 살고있는 옆동네 이지만 2008년 시행된 벽화거리 시범사업 기간중에 못가보고 이제가 벽화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옆에 살고있으니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정말 찾아가 지지 않던데요~

이번에는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인지 일부러 찾아가서 따뜻한 벽화이야기를 보고 왔습니다.

 

아들녀석은 동화책에 나온 그림들이라 반가운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신이 났습니다.

 

 

문현동 안동네 벽화거리마을 진입로에 작은팻말이 있습니다.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니 "따뜻한 사람들의 벽화이야기" 지도가 있습니다.

오래되어서인지 그림이 연해졌습니다.ㅎㅎ

 

골목이 벽화가 없으면 정말 안될것 같이 무섭고 좁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벽화가 있기에 아기자기 이쁜 마을이 되었습니다.*^^*

 

자~~ 이제 몇가지 벽화를 감상 하실까요?

 

 

이쁜 벽화위에 누가 낙서를 해놓았네요...ㅠㅠ

제발 이런 이쁜 그림위에는 부디 낙서를 하지 마시길~~~~

 

우리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동물 토끼그림도 있습니다.

토끼는 아이방에 벽지로 해도 이쁘겠더라구요~~~

제가 조금만 그림솜씨가 있었더라면 아이방에 이런 토끼한마리 그려주고싶어요^^

 

 

 

곳곳에 떨어지긴 했지만 그림의 제목이 붙여진 곳도 있었습니다.

 

이 닭들은 곧 삼계탕이 될런지...ㅠㅠ  닭도리탕이 될런지..ㅠㅠ

골목 중간에 삼계탕집 앞에 살고 있는 닭입니다.

먹을 땐 모르겠지만 이렇게 보니 정말 불쌍하네요...

오히려 이렇게 닭이 살아있으니 더 삼계탕집에 안들어가고 싶다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봅니다.

 

그림만 봐도 달달한 초코쿠키가 생각나시죠?^^

우리아들은 그림을 보고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고 하네요 ㅎ

 

낮고 긴~~~~벽에 딱 맞는 코가 긴~~~~~~ 피노키오가 그려져있었습니다.

아직까지 피노키오는 뭔지 모르는 아들은 그림이 이상하다고 나무가 코에 있다고 하네요 ㅋㅋ

 

 

요즘 스마트세대의 흥부는 박을 열면 샤*, 아우* 등 너무 큰 복을 바라네요~~ㅎㅎ

웃으면서 지나갑니다.ㅋㅋ

 

돼지그림 앞에서 우리아들 "꿀꿀꿀꿀~~~아기 돼지~~~~"

즐겁게 동요를 한곡 불러봅니다.ㅎ

 

 

요즘 뽀뽀로를 이어 라바가 2인자 맞죠?

2인 답게 라바도 벽화의 한면을 채웠습니다.

 

 

 

문현 벽화마을에서 내려다 본 문현동 모습입니다.

아주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데요~~

조금 떨어진 공간이지만 벽화마을에서는 여유를 느낄 수 있는데

저 동네에 내려가면 또 바쁜생활을 해야겠죠?

 

벽화마을 끝에는 깔끔한 공중화장실도 있구요

너무나 이쁜 산책길과 운동기구들도 있었습니다.

 

 

 

산책길 중간에 눈에 쏙 들어오는게 있었습니다.

참새들이 쉬어 갈 수 있도록 나무에 새집들이 색색이 달려있었는데요~~~

하나의 장식으로 걸어놨는지 모르겠지만 참새들의 대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우리도 깨끗하고 멋진 집을 꿈꾸듯이

참새들도 이렇게 이쁜 집을 좋아하겠죠?

 

 

 

 이상 문현동 벽화마을의 따뜻한 벽화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요즘 우리 아이방에도 벽지를 뭘로 해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폐인트로 하얗게 칠한 후 이런 벽화를 그리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혹시 누가 재능기부 해주실분 안계신가요?  홋홋^^